MACRO (크다) + BIO (생명) + TICS (이론)

“마크로비오틱”의 어원을 살펴보면 ‘큰 생명, 즉 장수를 위한 이론’으로 흔히 건강식, 장수식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식사법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한 일생 전체의 문제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마크로비오틱이란 ‘건강하고 풍요로운 인생을 보내기 위한 라이프스타일’로서 보다 넓은 의미로 이해해야 한다.

마크로비오틱의 역사는 고대 그리스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스의 철학자이자 의사인 히포크라테스는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약으로도 고치지 못한다” 주장하며 음식 및 식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히포크라테스는 질병, 식생활, 환경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였고 장수하는 사람을 일컬어 ‘마크로비오스(MACROBIOS)’라 칭했다. 마크로비오틱은 히포크라테스가 처음 사용한 신조어 ‘마크로비오스’에서 기원이 되었다고 한다.

마크로비오틱은 일본에서 활발히 발전해 자리 잡았고 유럽과 미국 등으로 활발히 뻗어나갔다. 일본에는 마크로비오틱의 선구자 역할을 한 의사 및 학자들이 있다.
식양학을 제창하고 바른 식생활을 강조하며 많은 환자들을 진료한 의사 “이시즈카 사겐”과 마크로비오틱을 본격적으로 보급하며 연구 단체와 마크로비오틱 레스토랑 탄생시킨 ‘사쿠라자와 유키카즈’가 있다. 또한 ‘구시 미치오’는 균형 잡힌 식생활의 중요성 강조하며 식사법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였고 비틀즈의 존 레논, 마돈나 등 유명인들의 건강한 식사 지도를 하였다.

마크로비오틱은 우리 몸과 자연은 하나라는 철학에 뿌리를 두고 있다.
유기농이 주로 자연을 생각한 생산농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마크로비오틱은 채소의 손질방법 및 조리법에서도 자연을 고려한다.
마크로비오틱은 곡물과 채소의 전체를 먹을 때 온전한 에너지를 섭취할 수 있으며 음양의 조화 속에서 좋은 에너지를 얻는다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채소의 버리는 부분을 최소화하고 전체를 섭취하려 한다. 껍질에는 영양소가 많기 때문에 사람의 몸에도 이로울 뿐 아니라 버려지는 것들 것 줄임으로써 환경과 자연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또한 마크로비오틱은 인공적인 음식, 조미료, 화학 첨가제를 먹지 않는 것도 중요한 원리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아토피나 알러지를 앓는 사람들이 마크로비오틱 식단을 치료식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자연 그대로 자란 유기농 재료를 인공 조미료의 사용 없이 건강하게 조리해서 먹는 것, 그것이 인간과 자연이 하나임을 믿는 마크로비오틱의 식사법이다.
마크로비오틱은 육식보다는 유기농 채소 및 곡물의 섭취를 권장하는 식단이므로 미래의 환경과 먹거리에도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몇 가지 원칙들이 소개되었는데, 그것을 포함해 마크로비오틱은 크게 4가지를 원칙을 추구한다.

첫째, ‘일물전체’ 원칙이다.

요리를 할 때 일반적으로 채소의 껍질과 잎을 떼어내는 경우가 많다. 마크로비오틱에서는 가능한 식재료를 통째로 요리해 섭취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삼고 있다. 당근과 우엉, 호박 등의 껍질을 벗기지 않고 요리한다. 채소의 껍질에는 영양소가 풍부한 이유도 있지만 통째로 먹어야 음식의 에너지를 온전히 받아들인다 생각하기 때문이다. 양파껍질로 채수를 내고, 파 뿌리를 음식에 사용하는 것도 ‘일물전체’ 사용법이다.

(사진: 이양지의 마크로비오틱 쿠킹)

둘째, ‘음양’의 조화를 생각한다.

마크로비오틱은 동양의학의 이념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동양의학에서 바탕이 되는 ‘음양’의 원리는 마크로비오틱에서도 중요한 요소이다. 마크로비오틱은 ‘음’과 ‘양’의 균형을 생각한 식재료의 선택과 계절에 따른 적절한 조리법으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을 권한다.

셋째, ‘신토불이’는 가능한 가까운 지역에서 생산된 제철음식을 먹는 것이다.

마크로비오틱은 유기농 제철 채소를 활용해 식단을 짠다. 인간의 몸도 계절과 유기적으로 연결되 어 있기 때문에, 제철 채소를 이용해 음식을 먹는 것은 사람의 몸에 좋은 영향을 준다.

넷째, 자연생활을 추구하는 것이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생활을 사는 것이다. 이는 화학적 첨가물이 없는 음식을 먹고, 생활에서도 자연 친화적인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것으로 따를 수 있다.

일본에서는 마크로비오틱 레스토랑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고, 미국에서는 300만 명 이상이 마크로비오틱 라이프를 실천하고 있다.
톰 크루즈, 기네스펠트로, 마돈나,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등이 마크로비오틱 전속 요리사를 두고 건강을 지키는 등 이미 마크로비오틱을 건강을 생각하는 세계인들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마크로비오틱은 단지 한 순간의 “유행”이 아니다. 마크로비오틱으로 건강을 되찾은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점차 많은 사람들에게로 전파되고 있는 것이다.

글의 시작에서 언급하였듯이 마크로비오틱은 단순히 식사법을 의미하는 것만은 아니다. 인간이 자연과의 조화 속에서 건강한 삶을 오래도록 유지하기 위한 삶 전체의 이야기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마크로비오틱이란 ‘건강하고 풍요로운 인생을 보내기 위한 라이프스타일’ 을 의미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 건강하게 장수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먹는 것이 넘쳐나고 에너지 과잉 섭취가 문제가 되는 시대가 되었다. 못 먹어서 생기는 병이 아니라 먹어서 생기는 병에 시달리는 시대인 것이다. 단순히 ‘오늘 무엇을 먹을까?’ 의 고민을 넘어 오늘 먹은 음식이 내 몸과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우리 집 식탁을 건강한 음식으로 채우는 식단을 첫걸음으로 삶 전반에서 자연 친화적인 삶을 지향해 간다면, 우리는 모두 “마크로비오스” 즉 건강하게 장수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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